서구원교수의 도시이야기 _ 베트남 하노이 (Hanoi, Vietnam) 1

도시이야기 : 베트남 하노이 (Hanoi, Vietnam) 1

대우 하노이 호텔 (DaeWoo Hotel Hanoi)을 중심으로 한

2009년 10월의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모습 

베트남의 국민소득 약 1,000달러 남짓으로 우리나라 1975년의 소득수준에 해당한다고 한다. 베트남의 오늘의 모습은 과거 1970년대 또는 1980년대 초의 한국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베트남은 우리 한국을 벤치마킹하여 우리가 이룬 성장보다도 더 빠른 성장속도로 발전하게 될 지도 모른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에게도 경제적 이점을 가져다 줄 중요한 국가이기도 하다.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이념적 대립과 외세와의 투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대국 미국, 중국, 일본 등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베트남과 한국이 자긍심과 자신감을 갖고 우정을 바탕으로 세계무대에서 같이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빌어 본다.

 

 

대우하노이 호텔에서 본 하노이 신시가지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제일 처음 베트남에 진출하여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에 호수의 일부를 메워 1996년 건립한 빌딩이 대우하노이호텔과 대하(대우하노이) 비즈니스센터 빌딩이다. 대우하노이호텔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방문하는 사업가와 관광객을 위한 특급호텔로, 해외의 다국적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사무실과 주재원의 아파트를 위해 대하비지니스센터를 건립한 것이다. 현재 대우하노이호텔은 베트남 최고의 호텔로서 외국의 많은 국가원수가 묵고 있으며 국제 컨퍼런스들이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명소이다. 대우하노이 호텔은 하노이의 서쪽에 위치하여 하노이의 도심을 이곳 신시가지로 이동하게 만든 매우 중요한 장소로서, 하노이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좌측 빌딩은 대하비지니스센터

 

대우하노이호텔 옆 호수의 아름다운 경관

 

 

 

 

 

대우하노이호텔 수영장

 

 

 

 

이와 같이 대우하노이호텔의 주변을 살펴보면 1996년 완공 당시의 베트남의 경제수준을 고려한다면 우리 한국 기업의 발상이 얼마나 앞서 갔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대우하노이호텔 앞의 삼성전자 전시장

건물에는 베트남 주간 행사를 맞아 하노이를 방문하신 이명박대통령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대우하노이호텔 건너편에 보이는 한국식당들

 

 

교통이 한가한 시점의 신시가지의 교통상황

사진을 통해 두 가지 점을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교통수단입니다. 도로를 자세히 보면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와 택시의 숫자를 보면 오토바이 숫자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열세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하노이에서는 오토바이(motor bike)가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이라는 것입니다. 대중화된 오토바이는 매연을 발생시키는 주범인 것 같습니다. 하노이의 공기가 왠지 맑지 않은 것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오토바이 매연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빠르신 분들은 오토바이와 같은 교통수단에 베트남에서의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채실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는 우측 상단 쪽의 건축물을 잘 살펴 보시면 독특한 특징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길에 접한 면적은 좁고 길 뒤쪽으로 길쭉하게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도로에 접한 집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로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정부에서는 도로에 접한 부분을 좁게하고 뒤로 길쭉하게 생긴 건물 형태로 건축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건축물이 3-4읓 이상 고층인 이유는 오랫동안 프랑스의 영향을 받으면서 베트남의 아이덴티티(identity) 대신 프랑스 풍으로 건축물이 변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러시아워(rush hour) 때의 하노이 교통상황

   

 하노이 시내의 우체통

 

하노이 시내의 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