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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미디어

공공 예술(Public Art), 공공 조각(Public Sculpture) : 청계천 다슬기 모양의 '스프링(Spring)', 2006년 세계적 팝아티스트,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작품

by 서구원 2023. 6. 18.

공공 예술(Public Art), 공공 조각(Public Sculpture) : 청계천 다슬기 모양의 '스프링(Spring)', 2006년 세계적 팝아티스트,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작품

 

동아일보 본사 옆 청계천이 시작 지점에 설치된 다슬기 모양의 '스프링(Spring)'은 2006년 9월 청계천 복원 1주년을 맞아 KT가 작가료 60만 달러(한화 6억원)를 포함한 총 제작비 약 34억원의 비용으로 제작하여 서울시에 기증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 1929-2022)의 작품이다. 스프링은 청계천 물이 시작되는 곳에 민물에 사는 다슬기 모양으로 높이 21m, 무게 9t으로 제작되었으며, 샘물을 상징하는 스프링(spring)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올덴버그는 스웨덴에서 출생한 예일대 문학과 미술사 전공의 조각가로 길거리 표지판, 파이 조각, 철사와 석고 등 일상적 소재를 예술의 영역에 접합한 대표적인 팝아티스트이다. 올덴버그는 1970년대부터는 많은 공공미술 작업을 했으며, 빨래집게, 숟가락, 담배꽁초, 톱, 햄버거 등 별것 아닌 물건을 유머와 초현실적 아이디어로 재창조한 미국 필라델피아 시청사의 ‘빨래집게’(1976), 독일 카셀 도쿠멘타의 ‘곡괭이’(1982),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스푼브리지와 체리’(1988), 도쿄 국제전시센터의 ‘톱, 톱질’(1996) 등의 작품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논란이 있었던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으로 필라델피아에 설치한 높이 14m, 10t 무게의 초대형 청동 조각 '빨래집게'를 3m 높이로 제작한 조각은 2015년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364만 달러(약 44억원)에 판매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