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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전시·공연

Who’s Your Daddy (네 아버지가 누구지? 니 애비가 누구니?) _ 서구원교수의 좋은 글

by 서구원 2010. 3. 30.

제가 수업에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아주 감동적인 일화가 있습니다. 특히 저와 같이 가르치는 입장에 있거나 회사에서 상사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께도 공통적으로 교훈적인 글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마다  아무렇게나 쉽게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들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줄 것인가를 깊게 생각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너무 좋은 글로서 혼자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 소개합니다.

 

조금 긴 문장이지만 원래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가급적 전체를 다 한글로 옮겨 봅니다.

 

                       Who’s Your Daddy (네 아빠가 누구니? 니 애비가 누구니?)

 

수년 전 신학교수가 휴가를 맞아 부인과 함께 테네시의 게틀린버그의 작은 식당에서 아침을 들고 있었다. 이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눈에 잘 띄는 외모의 하얀 머리의 신사분이 이 테이블 저 테이블을 오가며 손님들을 만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때 신학교수는 부인에게 허리를 기대며 속삭였다. “저 분이 이리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나 그 신사분은 이들의 테이블로 왔다.  

 

여러분들은 어디서 오셨죠?” 라고 이 신사분은 친근한 음성으로 물었다. “오클라호마라고 이 들은 대답했다. “이곳 테네시에 오셔서 기쁩니다.”. “무엇을 하시는 분이죠?” 라고 이 낯선 분은 말했다.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라고 신학교수는 대답했다.

 

, 당신은 목사들에게 설교하는 법을 가르치는 군요. 당신에게 아주 좋은 이야기거리가 제게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신사 분은 이 부부가 앉은 테이블에 의자를 바짝 당겨 앉았다.

 

저기 산이 보이죠?” 창 밖을 가리키면서 신사분을 말했다. 저 산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미혼모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었습니다. 자라면서 어느 곳을 가든 다음과 같은 똑 같은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꼬마야, 니 에비가 누구지?”

 

학교에 가든 약국에 가든 수퍼에 가든 사람들은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니 에비가 누구지?” 휴식시간이든 점심시간이든 언제나 숨었습니다. 이 질문이 깊은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상점에 들어서는 것을 피했습니다.

 

이 소년이 12세가 되던 해에 새로운 목사님이 이 교회로 부임했습니다. 이 소년은 니 에비가 누구지?라는 질문을 듣는 것이 싫어서 늘 교회에 늦게 들어가서 일찍 빠져 나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새로운 목사님은 감사기도를 너무 빨리 마치게 되어 이 소년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과 같이 교회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막 뒷문에 당도하는 순간, 이 소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새로운 목사님은 이 소년의 어깨 위에 손을 얹고 물었습니다.

 

아들아, 네 아버지가 누구지?”  (Son, who’s your daddy?”)

 

온 교회가 갑자기 정적에 빠졌습니다. 이 소년은 교회의 모든 눈동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모든 사람이 네 아버지가 누구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목사님은 이 상황을 감지했고 오직 성경만이 줄 수 있는 분별력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겁에 질린 어린 소년에게 대답했습니다.

 

잠깐만!” “네가 누군지 알겠다. 이제 가계의 닮은 점을 알겠다. 너는 하느님의 아들이야.” 목사님은 소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말했습니다.

 

얘야, 너는 위대한 유산을 갖고 있다. 가서 그것을 주장하거라.”

 

이 말에 이 소년은 오랜만에 처음으로 변화된 사람으로 교회 문을 빠져 나왔다. 이제 이 소년은 예전의 소년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든 이 소년에게 니 에비가 누구냐?”라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하느님의 아들이에요.”

  

이 눈에 띄는 신사분은 테이블에서 일어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단한 이야기죠?” 교수는 아주 대단한 이야기라고 대답했습니다.그 신사 분이 나가면서 말했습니다.

 

만약 그 새로운 목사님이 나는 하느님의 어린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신사분은 사라졌습니다.

 

신학교수 부부는 멍했습니다. 교수는 일하는 여자 종업원을 불러 물었습니다. “지금 막 우리 테이블에서 떠나신 분이 누구신 줄 압니까?” 그러자 종업원은 대답했습니다. “물론입니다. 모든 사람이 잘 알고 있죠. 그는 벤 후퍼 입니다. 테네시주의 전 지사님이시죠!”

 

* Ben Walter Hooper (1879-1957): 1911-1915년 사이에 테네시 주지사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