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청라언덕(靑蘿),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 1899년 달성서씨 문중의 땅, 동산의료원 선교사 주택, 푸른 담쟁이

대구 : 청라언덕(靑蘿),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 1899년 달성서씨 문중의 땅, 동산의료원 선교사 주택, 푸른 담쟁이

대구 근대화 거리, 청라언덕길은 계산성당, 제일교회, 선교박물관이 이어지는 길로 대구의 몽마르트 언덕으로 불리며 황관광코스로 알려져 있다. 청라언덕은 1899년 달성서씨 문중의 땅을 구입하여 동산의료원의 미국선교사들이 주택을 지어 거주하던 곳으로, 아이비(ivy)로 불리는 푸른 담쟁이 덩굴이 주택을 덮어 청라언덕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언덕을 다니며 계성학교를 다니던 작곡가 박태준(朴泰俊, 1901-1986)이 1922년 국내 최초의 가곡 '동무생각'을 작곡하였으며, 작사를 한 이은상에게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라는 구절을 제안하여 가사에 삽입되었다.  박태준은 '오빠생각', '기러기' 등 유명한 많은 가곡을 남긴 한국 근대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으며 이 곳에 박태준 노래비가 설치되었다. 청라언덕은 3·1만세 운동 길로 사용되었으며 계단이 90개가 있어 90계단 언덕이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