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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서울대학교병원 : 구 대한의원(大韓醫院) 본관, 사적 제248호, 1907년 준공, 혜화역 3번 출구

by 서구원 2024. 3. 17.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서울대학교병원 : 구 대한의원(大韓醫院) 본관, 사적 제248호, 1907년 준공, 혜화역 3번 출구

 

서울대가 관악으로 이전하기 이전에 서울대학교이었던 현재의 서울대 연건캠퍼스 내 서울대병원 안에는 1907년 11월 준공된 예전의 대한의원(大韓醫院) 본관이 있다. 대한의원은 광제원에서 개원하여 대한제국 의정부 직속의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이었다. 현재 이 건물이 위치한 곳은 마두봉 언덕(마등산)으로 창경궁의 외원이었던 함춘원이 있던 장소로 창경궁을 조망할 수 있는 유서 깊은 곳이었다.

 

대한의원 본관은 1907년 3월 착공하여 11월 준공되었으며, 1910년 일제의 한국 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원, 1928년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부속의원을 거쳐, 1945년 광복 이후 서울대학교 부속병원이 되었다. 1978년 서울대학교병원 신관이 개원하고 본관 주변의 건물들은 1978~1979년 사이에 모두 철거되었고 이 건물은 1981년 보수공사를 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 건물은 1976년 사적 제248호로 지정되었다. 

 

대한의원 본관은 지상 2층으로 탁지부(度支部) 건축소에서 설계와 감독을 담당하였고 건축소 기사(技師)인 야바시 겐키치(失矯賢吉)가 설계를 주관하였다. 건물은 적벽돌과 화강암을 활용하였고 건물 중앙에는한국에서 세번째로 설립되었으며, 현존 국내 가장 오래된 서양식 시계탑이 있다. 이 건물은 조선은행 본관,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과 함께 1900년대 초 서울의 3대 명물로 손꼽혔다. 또한, 1900년대 초기 한국에서 건립된 양식 건물 중에서 고전주의양식에 충실하며, 정교한 벽돌조 구조와 섬세한 장식수법으로 역사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