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게 해주는 게 목표” 국내 최초로 등장한 이 학과 : 한양사이버대 광고영상창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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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jobsN 현민정, 입력 : 2020.02.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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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유튜버 학과’ 생겨
유튜브 구독자·조회수 늘리는 법 가르쳐
유행 따라 우후죽순, 우려하는 시선도
최근 ‘나도 유튜버 한번 해볼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지난해 10월 성인남녀 3500여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유튜버’를 꿈꾸는 것으로 나왔다. 어린이에게도 유튜버는 선망의 대상이다. 2019년 초등학생 장래희망 직업 3위가 유튜버였다.
한국 유튜브 구독자 수 4위인 6세 유튜버./유튜브 채널 '보람튜브' 캡처
남녀노소 유튜브 스타를 꿈꾼다. 하지만 막상 혼자 시작하려니 쉽지 않아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의식한 대학들이 관련 전공이나 강의를 열고 있다. ‘유튜버 학과’를 신설하거나 ‘1인 미디어’를 강조한 별도 전공을 만드는 대학도 있다.
국내 최초 ‘유튜버 학과’ 만든 세종사이버대
2020년 세종사이버대는 콘텐츠 창작학부에 ‘유튜버 학과’를 신설했다. 4년제 대학 중 처음으로 학과에 ‘유튜버’라는 이름을 붙였다. 세종사이버대 김상범 기획처장은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은 많은데 제대로 된 교육 기관은 없다”고 학과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유튜버 학과는 18일까지 2020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했다. 고등학교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등록금은 한 학기당 144만원정도다. 필수 과목을 이수하고 졸업하면 4년제 학사학위도 나온다.
유튜브 플랫폼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실무까지 유뷰트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유튜브 플랫폼의 이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콘텐츠 제작’, ‘유튜브 영상 편집 기초와 응용’, ‘유튜브 영상 음악’, ‘유튜브 방송 실습’ 등 다양한 과목이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1인 미디어 매체에 대한 강의도 한다.
수업은 실제 유튜버가 아닌 전문 교수진이 한다. 박성배 교수가 유튜브 전공과목들을 강의한다. 박 교수는 2019 대한민국 대표 연예대상 소셜미디어상 수상, MBC 무한도전 방송음악 제작 등의 미디어 분야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 소셜미디어 진흥원장 최재용 교수도 콘텐츠 제작 관련 강의에 나선다.
유튜브 구독자·조회수 늘리는 법 가르치는 한양대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연극학전공도 2020년 3월9일부터 유튜브 관련 강의를 시작한다. 학생들이 유튜브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유튜버 수익은 동영상 업로드 시 그 영상에 광고가 붙어 발생한다. 유튜브 구독자가 많으면 광고 수익이 늘어난다.
광고비 중 45%는 유튜브가 가져가고 55% 정도가 유튜버 통장으로 들어온다. 유튜브를 시작하자마자 광고를 붙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광고를 삽입하기 위해선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최소 1000명을 넘어야 한다. 또 1년간 총 영상 시청시간이 4000시간 이상 돼야 한다.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은 유튜브 구독자수 1000명으로 늘리는 법, 유튜브 누적 시청시간 4000시간 만드는 법, 유튜브 검색 상위에 노출하는 법 등 예비 유튜버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가르친다.
수업은 SNS마케팅 전문가인 송상민 주임 교수가 맡는다. 학생들은 송 교수의 지도 하에 1학년때부터 유튜브 채널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스 월드코리아·미스 유니버스코리아 대회 주최측과 연계해 영상을 만들고 유튜브에 올리는 현장실습을 한다. 현재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불협화음’을 운영하는 유튜버 고재권이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며 입학하기도 했다.
학과 이름까지 바꾸며 유튜버 양성에 주력
한양사이버대는 ‘광고미디어학과’ 이름을 ‘광고영상창작학과’로 바꿨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 양성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광고영상창작학과 서구원 교수는 "1인 방송을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유튜버로 만드는 것이 학습목표"라고 했다.
외부 편집 전문가를 초빙해 실무 중심 수업을 한다. 학교 내 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한다. 방송국 아나운서, 쇼호스트 경력을 가진 커미지컨설팅 이현숙 대표와 영상제작 감독 박경구 나인프로젝트 대표와 손잡고 학생들의 1인 방송 영상 제작 실습을 진행한다.
유튜버 학과 금방 사라지지 않을까?
물론 이런 유튜브 열풍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은 “요즘 장래희망이 유튜버인 친구가 많던데 이건 잘못됐다”고 했다. “수익을 기대하고 유튜브에 뛰어드는 건 무모하다”는 것이다. 유튜브 학과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이미나 교수는 “학문 정체성과 범위 등의 문제로 유튜브 학과를 반대한다”고 했다.
유튜버 학과가 지속 가능한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세종사이버대 김상범 기획처장은 “유튜버 학과의 지속 여부는 유튜브가 계속 인기를 유지하는냐에 달려있다. 하지만 향후 10년간은 유튜브가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방송연예학과가 등장할 때도 이상하다는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인정받는 것처럼 유튜브도 하나의 학문 영역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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