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2014.09.19 17:48 권영철 선임기자
한국광고학회 '중간광고 침체된 광고시장 살릴 것'
(사진=한국광고학회 제공)
한국광고학회 세미나에서 지상파 중간광고 시행에 대한 소모적인 논란을 더 이상 벌이지 말고 신속한 도입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문기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한 세미나 발제에서 '중간광고는 침체된 광고시장을 살리고 시청자 복지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여러 상반된 의견들은 학계, 업계, 매체사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기구를 통해 조속히 조정되고 해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2002년 지상파 방송의 광고매출은 2조8000억 원이었지만 2013년 말에는 2조1000억 원으로 11년 사이 7000억 원이 줄어든 반면, 프로그램 제작비는 50%가량 급증했다'면서 '이는 시청자 복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양질의 프로그램이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호주, 아일랜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이 모두 중간광고를 포함한 광고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방송프로그램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중간광고를 넣기 위한 재편집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김봉철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중간광고가 시청자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 이미 중간광고가 허용되고 있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시청자들은 주권을 빼앗긴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중간광고가 미디어 시장의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거나 방송의 공익성을 해칠 것이라는 주장은 대부분 아무런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광고는 기업의 성장과 국가 경제발전에 필수불가결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라며 '광고를 더 이상 공익에 반하는 규제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물적 토대를 마련해주는 제도로서 더욱 진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특히 '현재는 프로그램의 앞뒤에 광고가 집중됨으로써 짜증과 지루함 등으로 시청자들의 재핑(zapping) 현상이 심해져 소비자 교육, 새로운 정보 창출, 사회 마케팅 수단이라는 광고의 본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면서 '중간광고를 통해 광고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광고학회의 이날 세미나는 한국광고학회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방송문화진흥회가 후원했으며, 강미선(선문대), 서용준(고려대), 서구원(한양사이버대), 심성욱(한양대), 차유철(우석대) 교수와 한정석 이노션(현대자동차그룹 광고대행사) 전무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서구원언론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고학계 "지상파 중간광고, 양질 프로그램 확산" (0) | 2014.09.20 |
---|---|
광고학계 "중간광고 허용, 시청자 복지에 기여" - 한국광고학회 '중간광고 도입과 광고시장 활성화' 세미나 (0) | 2014.09.20 |
광고학계 "지상파 중간광고, 양질 프로그램 확산" (0) | 2014.09.20 |
‘2014 농식품 파워브랜드 홍보관 오픈 및 시상식’ 성료 서구원교수 심사위원 (0) | 2014.09.04 |
‘2014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통령상에 ‘의성마늘’ (0) | 201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