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명소,랜드마크)

광화문(光化門) : 현판(懸板), 검은 바탕에 동판을 도금한 금색 글씨의 한자

by 서구원 2024. 1. 21.

광화문(光化門) : 현판(懸板), 검은 바탕에 동판을 도금한 금색 글씨의 한자
 

광화문(光化門)은 경복궁(景福宮)의 남문으로 경복궁의 정문 기능을 하는 문이며, 월대(月臺)는 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臺)로 국가 중요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백성과 소통하던 곳이며 1866년에 건축되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전차가 다니기 위한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지하에 묻히게 되었으며, 광화문도 6.25 전쟁 당시 북한의 폭격으로 파괴되어 상단 목조 문루 부분은 현판과 함께 파괴되었고, 포탄을 맞은 석축만 남았다. 그 후 광화문은 1968년 3월 15일 복원되어 기공식을 가졌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 공사는 2021년 9월 시작하여 2023년 10월 15일에 현판과 함께 복원식을 가지면서 150여 년 만에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광화문 월대는 울타리처럼 석조 구조물로 둘러진 난간석이 있는 데 이러한 형태는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 월대의 길이는 48.7m, 폭은 29.7m, 높이는 0.7m이며, 가운데 부분에는 임금이 다니는 길로 폭 7m의 어도(御道)가 있다. 월대의 난간석은 동구릉에서 발견된 난간석을 이용하여 복원하였다. 어도의 앞부분 끝에는 상서로운 동물의 조각상인 서수상(瑞獸像)이 있는데, 서수상 2점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수집하여 호암미술관 야외정원에 있었던 것을 유족들이 기증하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월대의 복원과 함께 해치상도 제자리를 찾아 복원하였으며, 광화문의 현판(懸板)도 많은 논란 끝에 검은 바탕에 동판을 도금한 금색 글씨의 한자로 고종 때 경복궁 중건 당시 임태영 훈련대장이 쓴 것을 그대로 새긴 현판 글씨로 복원하였다. 

참고로 광화문 앞 우측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전망대에서는 광화문 '월대(月臺)'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