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동식물(flower·animal)

한국의 자연과 나무 : 황벽(黃蘗)나무, 황백(黃柏)나무 - 무구정광대다리니경(국보 제126호)

by 서구원 2015. 12. 25.

한국의 자연과 나무 : 황벽(黃蘗)나무, 황백(黃柏)나무 - 무구정광대다리니경(국보 제126호)


황벽(黃蘗)나무는 껍질을 벗겨내면 그  안에 노란색 내피(속껍질)이 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황백(黃柏)나무, 황경나무, 황경피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황벽나무는 속껍질에 폐렴균, 결핵균, 포도상구균에까지 발육저지작용과 살균작용이 있는 벨베린 성분이 있으며, 뿌리는 단환이라는 약효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속껍질은 햇볕에 말려 노란색 물을 들이는 재료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코르크 재료로 황벽나무의 바깥껍질을 재료로 사용하며 목재는 가구재로 사용된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현존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리니경(국보 제126호)이 1200년이상 온전하게 보존된 비밀은 불경이 황벽나무 열매의 색소를 착색했기 때문에 벌레나 세균의 침입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