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호상(虎像) & 호상비문((虎像碑文) - 민족의 아리아

고려대학교 호상(虎像) & 호상비문((虎像碑文) - 민족의 아리아

 

고려대학교를 상징하는 호랑이 동상 호상(虎像)에 새겨진 비문을 호상비문(虎像碑文)이라고 부르는데 호상은 1965년 학생들의 성금을 모아 고려대학교의 정신을 상징하는 지축을 박차고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이다. 호상비문은 호상의 개막에 맞추어, 당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시던 조지훈 시인이 글을 썼다. 호상비문의 글은 2003년 '민족의 아리아'라는 이름의 곡으로로 만들어져 고려대학교 응원가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호상비문(虎像碑文)’

 

조지훈

 

民族의 힘으로 民族의 꿈을 가꾸어 온

民族의 보람찬 大學이 있어

너 恒常 여기에 自由의 불을 밝히고

正義의 길을 달리고 眞理의 샘을 지키느니

地軸을 박차고 咆哮하거라

너 불타는 野望 젊은 意慾의 象徵아

宇宙를 향한 너의 부르짖음이

民族의 소리되어 메아리 치는 곳에

너의 氣槪 너의 志操 너의 叡智는

祖國의 영원한 鼓動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