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7080 애창곡 : 이동원 정지용의 '향수'(with 박인수), 가을편지
정지용(鄭芝溶, 1902년 5월 15일-1950년)은 충북 옥천군에서 탄생하였고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 또는 한국 "현대시의 최고봉"이라고 불린다. 정지용은 1930년대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나 6.25 중에 행방불명이 되면서 월북자가로 낙인찍혀 한때 정지용시를 읽는 것이 금지되었으나 납북이 확인되지 않고 북에 끌려 다니는 중에 사망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사망원인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 1988년 해금되어 교과서에 그의 시가 수록되고 있다.
한국시인협회 선정 '한국의 10대 시인' : 김소월, 한용운, 서정주, 정지용, 백석, 김수영, 김춘수, 이상, 윤동주, 박목월
노래 향수는 1995년 정지용의 대표작을 가사로 하여 만든 곡으로서 가수 이동원과 성악가인 서울대 박인수 교수가 불러 히트하였다.
정지용이 출생한 충북 옥천군은 정지용의 생가와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이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다.
향수 : 이동원 & 박인수
http://www.youtube.com/watch?v=eWIxclVd1_s
http://www.youtube.com/watch?v=ms-sCgSSTsQ
https://www.youtube.com/watch?v=GYZbRNVOhHI
향수 : 이동원 & 신동호(테너)
http://www.youtube.com/watch?v=ZpcWHLA8WsA
가을편지 : 이동원
https://www.youtube.com/watch?v=nm5GitqajxI
https://www.youtube.com/watch?v=mKZ2mkvMlZE
https://www.youtube.com/watch?v=nm5GitqajxI&list=RDnm5GitqajxI&start_radio=1
이별노래 : 이동원
https://www.youtube.com/watch?v=pByF5bOIBV8
내사람이여
https://www.youtube.com/watch?v=92sKLbthLdc
애인
https://www.youtube.com/watch?v=3j8poKyk6go
사랑의 꽃
https://www.youtube.com/watch?v=EETa2Gn3gC0
이동원 노래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XQ4LteW2dBc
01. 가을 편지 02. 이별 노래 03. 그리움 04. 내 사람이여 05. 봄날은 간다 06. 맴도는 생각
07. 애인 08. 헤이 09. 장미 그리고 바람 10. 싸리골 11. 귀천 12. 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13. 비는 내리는데 14. 그 겨울의 찻집 15. 향수
이동원 베스트16곡
https://www.youtube.com/watch?v=0COJTPcJYJA
1. 말렝카 2. 거리의 화가 3. 그건 아주 쉽지 4. 그대를 위한 가을의 노래는 5. 난 그렇더라
6. 다시 이 가을에 7. 비는 내리는데 8. 세월이 가면 9. 애상 10. 애인 11. 이별노래 12. 긴밤
13. 또 기다리는 편지 14. 맴도는 생각 15. 장미 그리고 바람 16. 향수(with 박인수)
이동원 : 그리움 외 14곡
https://www.youtube.com/watch?v=jTWsi2yCOS8
향수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傳說)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